국내에 등록된 유럽주식형펀드 중 최대규모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월 이후 '슈로더 유로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와 현재 순자산 규모가 1500억원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 등록된 유럽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 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펀드는 슈로더 유로 증권 자투자신탁이 유일하다.
이 펀드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지역 내 유로화 사용 국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유럽이 본고장인 슈로더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이다. 시장 내 가격괴리를 찾아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투자 스타일, 시가총액 등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투자전략을 구사해 경제 및 증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펀드는 2007년 3월 설정되었으며, 현재 기간누적성과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 6개월 15.28%, 1년 25.18%, 연초대비 2.5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권문혁 마케팅 담당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진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국이나 일본보다 덜 오른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최근들어 2014년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초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로더 유로 증권 자투자신탁은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 유입된 자금 1000억원 중 기관투자자 자금이 5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장기성과를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유럽 펀드들 중 하나이다.
슈로더의 유럽 및 영국 주식운용 총괄 펀드매니저인 로리 베이트먼은 2014년 유럽 주식시장 전망에서 "유로존 해체 리스크가 감소하고 유럽 경제는 이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으며, 향후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기업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