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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아베 면전에서 日 빼고 "통일은 中·러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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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솔직한 대화 원한다" 제안에도 다보스 만남 불발

[다보스(스위스)=청와대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통일은 대한민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주변국 모두에게도 대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동북3성(省)과 러시아 연해주지방에 투자활성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이들 나라의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람석 맨 앞줄에 앉아 이 말을 듣고 있었으나, 박 대통령은 주변국으로서 일본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ㆍ일명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개막일인 이날 첫 전체세션 개막연설 직후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과의 즉석 질의응답에서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경제적 지원 부분이 큰 문제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대대적인 SOC(사회간접자본)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북한 뿐 아니라 주변국, 예를 들어 중국의 동북3성에도 투자 활성화가 이뤄지고 러시아의 연해주 지방에도 투자가 연계됨으로써 주변국들도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적 측면에서 지금 북한의 주민들이 배고픔과 인권유린 등으로 굉장히 큰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것은 그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 통일을 그냥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만 할게 아니라 확고한 안보억제력을 바탕으로 해 그 위에 평화통일을 위한 어떤 환경 조성을 해나가면서 한반도 통일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다보스에 도착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박 대통령과 물론 대화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또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 때문에 (대화를) 거절하거나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솔직한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현실화 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이 연설한 지 6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했지만, 박 대통령은 그 시간 조 캐져 지멘스그룹 회장과의 접견장에 있었다.




다보스(스위스)= 청와대 공동취재단·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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