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25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 남자 핸드볼선수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최국인 바레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A조 편성됐다. B조에서는 일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이 승부를 겨룬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2008년과 2010년, 2012년까지 3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 왔다.
이번 대회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중동국가들이 꼽힌다. 빼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워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카타르 대표팀은 가장 기량이 우수한 팀으로 꼽힌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스페인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끈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원을 해외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중순 소집된 뒤 약 3개월간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우, 정의경(이상 두산), 엄효원(인천도시공사), 정수영(웰컴론코로사) 등 경험 많은 에이스들을 앞세워 중동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표팀은 22일 결전지 바레인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세계핸드볼선수권 예선전도 겸해 치러진다. 3위 안에 들어야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