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견과류와 멸치, 김 등 건식 선물세트가 올해 설 선물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건어물과 견과류 등 건식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견과류 선물세트 매출은 197%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건버섯은 137%, 멸치 31.7%, 김은 10.1% 매출이 늘었다.
장기불황 영향으로 실속형 소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건식 선물세트가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판도도 크게 역전됐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우, 김, 과일은 여전히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재작년까지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견과류 선물세트가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설 10위였던 멸치세트 매출 비중이 2배 이상 늘면서 굴비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건버섯 역시 작년 10위권 밖에서 올해 7위로 진입하는 등 총 4개 품목이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 김은 여전히 매출 2위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홈플러스는 31일까지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나눔이 있어 행복한 월포리 광천김세트(1만원)', '하루견과 50입세트(3만5000원)', '호주 잣 선(善)세트(4만원) 등 다양한 건식세트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다.
천명필 홈플러스 건식팀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웰빙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건식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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