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건설, 70조원 이란發 대박이 온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국·EU 경제제재 해제 훈풍…4대 수주국가 떠올라
현대건설·대림산업 등 현지 시장조사·사업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한진주 기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해외건설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을 포함해 세계 4대 해외건설 수주국인 이란시장이 열리면 해외건설 연간 수주규모가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에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6개월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의 원유수입에 대한 보험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이란과의 귀금속 및 석유화학제품 교역도 가능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6개월간 한시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지만 6개월 동안의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이행상황 등에 따라 대이란 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건설업체들도 이런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2010년 7월부터 이란과의 직접 교역이 금지돼 시공물량은 대림산업 외에 없었다”면서 “건설사들이 수주활동을 거의 못했던 만큼 제재가 풀리면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기업마다 시장조사를 통해 그동안 바뀐 상황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0년 제재조치를 단행할 당시 이란에서는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3개사가 6건의 공사(계약액 15억달러)를 진행 중이었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GS건설은 2009년 10월 이란에서 수주한 1조4000억원 규모의 가스탈황시설 공사의 계약이 백지화되는 뼈아픈 경험을 하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이란 내 건설수주 누계액은 1975년 대림산업의 첫 진출 이후 총 120억달러에 달한다. 이란 제재가 본격화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수주 누계 6위 지역이었으나 3년 동안 수주가 정체되며 현재 순위는 14위까지 밀려났다. 이란은 해외건설 역사상 42개사가 8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건설수출 6대 국가여서 건설업계의 해외진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란은 국내 건설사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와 더불어 4대 해외시장으로 꼽힌다. 가스와 석유 등 천연자원이 많아 이를 개발하기 위한 잠재 프로젝트가 대기 중인 데다 국토면적도 넓어 기반시설 투자수요 또한 풍부하다.


그러나 제재가 한시적으로 풀렸다고 해서 당장 공사발주가 이뤄지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사회기반시설 부문은 서방의 대이란 재제 해제의 가장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 관련 공종(플랜트 공사포함)은 아직 막혀있어 이번 조치로 국내 건설사들이 진입이 바로 허용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이후 공사 수주를 중단했으나 최근 제재가 풀릴 기미가 보이면서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2009년 올레핀 생산공장 건설공사를 끝으로 이란에서 철수하고 테헤란지사의 직원도 현지인 1명으로 축소한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란은 2000년대 중반까지 현대건설 중동 플랜트 사업의 텃밭이었으나 미국 경제제재 이후 수주가 여의치 못했다”며 “향후 기대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 중 이란에서 가장 꾸준하게 사업을 진행해온 대림산업 관계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건설사들이 이번 제재 완화로 인해서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면서 “바로 물량발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시장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계약기준)은 총 27억383만6000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4945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이에 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700억달러를 초과해 해외건설 수주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