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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채권단서 5300억 수혈…27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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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채권단이 경남기업에 총 5300억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오는 27일 채권단의 동의를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21일 수출입은행과 서울보증보험, 우리은행과 채권단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출자전환 1000억원, 신규자금 3800억원, 신규 지급보증 500억원을 포함해 총 5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1월부터 정밀실사를 진행한 결과 청산가치(4170억원)보다 계속기업가치(9280억원)가 높다고 판단해 채권단이 자금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기존 주채무 1조1961억원은 3년간 상환유예하고, 공사 수주에 대비해 500억원 기존 보증한도를 유지하는 안을 제시했다.


경남기업, 채권단서 5300억 수혈…27일 최종 결정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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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을 출자전환하면 경남기업 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사진)의 지분은 44.4%에서 19.6%로 낮아지고 채권단은 54%의 지분을 확보하는 대주주가 된다. 5000억원으로 출자전환하면 경남기업의 부채 비율은 253%에서 195%로 낮아진다.

이 같은 방안에 대해 27일 채권단의 동의를 최종적으로 받은 후에는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체결해야 한다. 약정에는 랜드마크72의 자산매각에 대한 방침도 담길 예정이다. 현재 대주단과 채권단은 매각 가격과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주단은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제값을 받는 게 낫다는 입장이며 채권단은 빨리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초고층 주상복합 랜드마크72와 수완에너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수완에너지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있고 매각 땐 공사유보금을 포함해 750억원가량 확보할 수 있다.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된 랜드마크72에는 상업시설과 서비스드레지던스, 오피스동, 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1951년 8월 설립된 경남기업은 대아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다.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5월에 조기 졸업했지만 지난해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경남기업의 총자산은 1조7815억원, 부채는 1조2779억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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