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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케네스 배, 기자 회견 열고 "조기 석방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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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북한에 장기간 억류 상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2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배씨는 이날 평양 우의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속히 석방되기를 원하며 "조선(북한)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씨는 "나는 아무 이유도 없이 조선에 억류돼 있는 것이 아니다"며 "조선정부는 나에게 어떤 인권침해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많은 인도주의적인 원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또 "미국정부가 조선정부와 밀접하게 협력해서 조기에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조선과 서방 간의 우의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조선이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씨는 재작년 11월 북한에서 검거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년 넘게 억류돼 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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