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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한국사교재 선택 '미룬' 고교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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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고등학교 10곳 중 1곳은 한국사 교재 선택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고교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한국사 교재는 '미래엔'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46개 고교 가운데 88.6%인 395곳이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를 선정했으며 11.4%인 51개 고교는 교과서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출판사별 교재 선택을 보면 '미래엔'이 143개교로 전체의 36.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상교육 108개교(27.3%) ▲천재교육 58개교(14.7%) ▲금성출판사 37개교(9.4%) ▲두산동아 19개교(4.8%) ▲리베르스쿨 16개교(4.1%) ▲지학사 14개교(3.5%) 순이었다.


또 도내 51개교는 한국사 교재 선택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교학사 교재를 선택했다가 철회한 도내 7개 고교 중 ▲양평 양서고는 미래엔 ▲수원 동우여고와 분당영덕여고는 비상교육 ▲파주 운정고는 천재교육 ▲여주제일고는 리베르스쿨 ▲수원 동원고는 지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각각 선정했다. 반면 올해 개교하는 파주 한민고는 한국사 교재 선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공ㆍ사립 고교별 한국사 교재 채택 비율을 보면 공립은 1순위인 미래엔과 4순위인 금성출판사 교과서가 많았다. 이에 반해 사립은 2순위인 비상교육과 후순위인 리베르스쿨, 지학사 교과서를 주로 선택했다.


전국 상황과 비교하면 도내 고교는 미래엔, 금성출판사 교과서 채택 비율이 높은데 반해 비상교육과 천재교육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학교별 채택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논의 결과에 따라 학교 특성에 따른 다양한 출판사의 검정교과서가 선정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교과서는 이념적인 잣대가 아닌 학생들의 흥미와 교사들의 전문성을 반영해 교수학습에 적합한 교재가 선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특히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시도하는 것은 교육 내용을 획일화해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릴뿐 아니라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자유로운 교재 선택권을 박탈하는 권위적인 발상"이라며 "교과서를 자유 발행제로 운영해 교사들의 창의적인 교재 구성권을 존중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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