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25일 9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로 올 상반기간 2000만명의 누적 탑승객을 실어 나르는 등 올해 국내 3대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선도적 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전략 목표로 정하고 '대한민국 넘버원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 한 해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619만석을 공급한다. 취항 첫 해였던 2006년 36만석보다 17.2배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2006년 이후 연평균 52%의 여객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잠정 매출액 4320억원 대비 약 1000억원 많은 530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취항 첫 해 118억원보다 45배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현재 13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한해에만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 초기 도입된 3대의 항공기를 반납하면 연말까지 모두 1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규남 사장은 "임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행복한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됐다"며 "지난 9년 동안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이제는 제주항공 만의 독특한 문화와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10살이 된 중견항공사로서 내부고객의 자부심은 물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괌 등 11개 도시에 15개의 국제선 등 모두 18개 노선에 하루 평균 85편을 운항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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