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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AI 확산 우려…백신·수산주 '↑' 닭고기주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20일로 닷새째가 되고 있다. AI가 확진된 고창과 부안 외에 추가 의심신고는 없지만 전북도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하는 등 타 지역 확산 방지에 고심하고 있어 백신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AI발생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수산주 역시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파루는 이틀째 가격제한폭(14.83%)까지 급등해 5730원을 기록 중이다. 이-글 벳제일바이오도 모조리 상한가까지 올랐다. 대한뉴팜(11.29%), VGX인터(5.49%)도 강세다.

대표 수산주인 동원수산은 같은 시간 1300원(10.92%) 급등한 1만3200원에 거래 중이고, 신라에스지(10.58%), 사조대림(2.06%)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AI가 발생하면 닭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대체재인 수산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수산주에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AI 발생 소식에 하림, 동우, 마니커 등 닭고기주들은 이틀째 1~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호남지역(전라.광주광역시)에 가금류와 축산종사자, 축산차량의 이동을 제한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했다.


방역 당국은 전날까지 9만여 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세 번째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부안 오리농장의 오리 90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은 "과거 AI 발생시 백신, 방역, 수산주 등이 탄력적 반응을 보였다"며 "2010년 AI 발생 당시 단기수익률이 높았던 곳은 동원수산, CJ씨푸드, 팜스웰바이오, 대한뉴팜 등이고 현재 대형 제약사 중 녹십자에서 AI백신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가창오리 등 철새들의 AI 감염 여부를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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