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국회 2월3일 시작할 듯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과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면서도 "만 18세면 고등학생인데 좀 빠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도 "이틀 동안 사전에 선거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일 시간을 늘리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서는 "2월3일 정도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며 "앞서 정치개혁특위는 1월28일에 전체회의를 열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초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만큼 2월 중반까지는 입법화를 완료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개특위에서 여야합의를 당초 활동 시한인 1월 말까지 끝내고, 입법 작업을 위해 2월 중순까지 활동 시한을 연장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재·보선 시기 조정 문제와 관련, "우리는 6·4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자고 했고, 민주당은 10월 재·보선과 함께 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대법원 확정판결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2석이나 공석이라 10월까지 9개월간 공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처음에는 시기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다가, 결국 새누리당의 '꼼수'라며 논의를 거부했다"며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다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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