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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심각 여전… 미분양 전세전환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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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전세난 경고…세입자, 미분양 전세전환아파트 다시 몰리네
봄이사철 전세난 예고에 세입자 미분양 전세전환아파트로 몰려
영종힐스테이트, 전용 83㎡ 임대금액 1억원 책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전용 84㎡ 3억원짜리 전세아파트에 살던 이선영(43세)씨. 이씨는 전세 계약만료일 두 달을 앞두고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집주인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 전셋집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전세 만기가 돼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 세입자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전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빈집을 방치 하지 않고 임대해 자금난을 덜 수 있어 모두에게 득이다. 단지 아직 초기 단계여서 공급되는 전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전세 전환 아파트는 거주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아파트 계약에 나서야 하는 애프터리빙제와 달리 순수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ㆍ28 전월세 대책에 따라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 펜트라하우스(47가구), 고양일산2지구 3단지(12가구) 미분양 전세 전환 물량을 선 보였다. 지난 11월18일,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았으나 신청자가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LH는 일정에 없던 추가접수를 21일에 진행하게 됐으며 방문접수도 가능토록 조치했다. 사실상 모든 물량이 청약당일 청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힐스테이트 전세전환 아파트도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계약 문의가 작년 연말에 비해 부쩍 늘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통상 전세물량이 딸리는 봄 이사철 전에 미리 전세를 찾겠다는 세입자들의 의도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영종도 하늘신도시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를 전세전환 아파트로 내놨다. 영종힐스테이트는 1628가구의 대단지로서 전 세대 공급면적 112㎡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의 임대금액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현대건설은 일반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결책의 하나로 내어놓는 전세금 반환보증 임대상품이 아닌 현대건설(주)을 임대인으로 하는 순수 전세 개념의 상품으로 내놨다.


회사 명의의 선순위 근저당 설정이 전혀 없어 임차인은 확정일자 등을 통해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대지면적 7만2182㎡이며 건폐율은 13.41%로 낮고 잔디광장 등의 조경공간이 40%를 넘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 대형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한 골프연습장, 연회장, 북카페 등을 갖췄다. 지난 2010년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이용, 김포공항과 서울역까지 각각 33분과 53분이 소요된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에게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1일 1회 왕복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고도로 무료통행(북인천 IC) 및 인천대교의 통행료 할인(약 6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의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해 상당 부분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계약 센트레빌 관계자에 따르면 “전셋값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상품이다 보니 계약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순수한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 할 수 있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보증금 전부를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전용 84~145㎡ 일부 잔여 물량을 면적에 따라 1억6500만~2억2000만원 선에 전세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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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경기도 일산서구 탄현동에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두산건설이 고양시 탄현동에서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도 회사 보유분 767가구의 전세 계약을 지난해 12월 모두 완료했다. 최고급 아파트인데도 전용 94㎡의 전세금이 최저 1억7500만원에 불과해 해당 단지의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 120㎡와 145㎡의 경우 공용관리비가 지원되고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을 거주기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와 연결돼 공덕역까지 급행이용 시 29분대, 서울역은 4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경기도 가평군의 ‘청평 삼성쉐르빌’ 아파트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이달 초 도입하고 세입자 모집 중이다. 전세금은 전용 84㎡형은 1억3000만원 선, 119㎡형은 1억8000만원 선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도 ‘전세금반환보증을 적용해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청라지구의 ‘청라지구 동문굿모닝힐’, 경기 파주시의 ‘파주 신안실크밸리’ 등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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