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 관련..2주가량 진행 예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부터 금융당국에 대한 특별 감사에 돌입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2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감사 인력을 파견해 동양그룹의 계열사 기업어음과 회사채 판매 등에 대한 감독 부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번 특감은 2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여의도 금감원 건물 인근에 있는 산업은행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기본 조사를 해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ㆍ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투자에 부적격한 등급의 기업어음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볼 예정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정찬우 부위원장, 자본시장국 간부, 최수현 금감원장, 시장담당 부원장,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금융투자국 간부들의 과실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금융당국에서는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이 지난해 12월 21일 '동양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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