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는 완만하게 상승해 최대 2300까지 간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은 팍스넷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팍스TV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신년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해 코스피 지수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 로 전망했다.
홍성국 부사장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3.3%로 예상된다"며 "상고하저 형태의 완만한 경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홍 부사장은 "일본의 엔저 공습과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한국의 수출은 견고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내 소비가 2.6% 증가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무역이익 증가로 국내총소득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그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경기의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지난 1990년대 후반과 같은 독주 체제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에는 부채를 통한 성장모델에서 크게 변하지 못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잠재위험은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앙정부의 재정이 튼튼하다는 점과 대부분 부채가 내국인들에 의해 소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금융위기가 발생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복합위기의 본질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생산성의 발전으로 인한 디플레이션과 과잉부채 등의 현상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위기의 본질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과거의 투자 트렌드와는 다른 방향에서 향후 주식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에너지와 소재 부분 등 눈에 보이는 투자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통신과 온 라인쇼핑, 소프트웨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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