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울한 주택시장, 10억 넘는 ‘고가’만 강세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분양·신규분양 시장 모두 인기, 고품질·희소성에 할인분양까지 실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주택시장 장기 침체에도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전용 241.93㎡가 44억원에 거래되며 강남권을 제치고 최고 실거래가에 등극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는 4분기에만 7건이 거래됐다. 전년 같은기간 단 1건만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거래량이다. 여기에 40억원대 거래도 5건이나 이뤄졌다.


실거래가 ‘톱 10’에 이름을 올린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 등도 39억~42억원대로 거래가 이뤄지며 명성을 이어갔다.

분양시장에서도 고가 아파트의 인기는 뜨거웠다. ‘래미안 위례신도시’ 중 10억원이 넘는 131~134㎡ 펜트하우스 5가구에 488명이 청약에 나서며 97.6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자산가들은 고품질과 희소성을 갖춘 주택이라면 고가여도 매입을 꺼리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소비층이 고액 자산가로 한정된 고가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시세가 큰 폭 하락하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고가 아파트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인 사업지의 경우 입지와 조망권이 뛰어난 데다 할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하반기 서울 중심권 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들의 일부 미분양들이 줄줄이 주인을 찾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어갔다.


전통 부촌인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은 북한산이 단지를 둘러 싼 친환경 아파트다. 2009년 3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지난해 임대 전환 분양시부터 15~20% 할인분양을 시행해 분양을 마감했다. 184~244㎡ 원 분양가는 3.3㎡당 2800만원선이였지만 할인을 통해 3.3㎡당 1800만~2000만원선으로, 12억~18억원선에 잔여 세대를 공급했다.


2011년도에 입주를 시작한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는 남산이 단지와 맞닿아있다. 187㎡ 잔여세대를 15~20%, 원분양가에서 최대 3억8000만원까지 할인해 분양을 마감했다.


현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잔여세대를 분양 중인 단지들도 주목할만하다. 용산구 동자동에 고급 주상복합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서울 심장인 서울역에 위치함은 물론 남산 조망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단지다. 128~149㎡의 경우 원분양가에서 최대 22% 할인으로 7억~10억원선에 구입 가능하고 181~208㎡는 최대 41% 할인으로 최고 11억원을 할인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분양 관계자는 “할인을 실시한 이후 문의와 계약 건수가 3배 이상 늘어, 빠른 시일 내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적이 클수록 할인 폭이 커 큰 면적대 인기가 더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강남권 내 역세권 단지인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는 지하철 5호선이 도보거리에 있고 177㎡ 잔여세대를 원분양가에 50% 할인 분양 중이다. 원분양가 20억원대에서, 할인을 통해 10억~11억5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해졌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양도세 중과세가 폐지되고 취득세가 9억원 이상 고가 주택도 기존 4%에서 3%로 영구 인하된 만큼 고가 주택 매입에 자산가들이 어느 정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울한 주택시장, 10억 넘는 ‘고가’만 강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내부 모습 /
AD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