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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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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설날 전철타고 가볼만한곳 6곳 선정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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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설날을 10여일 앞두고 있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설연휴는 나홀로 고향 다녀오는 시간도 빠듯할 정도로 짧아 하루쯤 짬을 내 여행을 떠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고향 가는 길이나 고향집 부근이 곧 여행지일수도 있다. 차량 정체 없이 전철로만 이동해도 멋스러운 옛 마을이나 호젓한 여행지들이 마법처럼 나타난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도 '1일 전철 여행'이란 주제로 설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추억과 문화가 담긴 따뜻한 골목, 1호선 인천역과 개항장 문화지구(인천광역시)'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경춘선 가평~춘천(강원 춘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떠나는 부산 역사 여행(부산광역시)' 등 6개 지역이다.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추억과 문화가 담긴 따뜻한 골목, 1호선 인천역과 개항장 문화지구= 길 막히는 설 연휴, 굳이 먼 곳을 고집할 필요 없다. 인천항과 연결되는 인천역 인근은 추억이 묻어나는 볼거리와 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다.


개항 당시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 갤러리, 일본식 가옥, 옛 성당이 들어선 개항장 문화지구만 둘러봐도 마음은 설처럼 넉넉해진다.

여행의 출발점은 수도권 1호선 전철의 종착점 인천역이다. 인천역은 전철역 이전에 한국 최초 철도인 경인선의 사연이 서린 공간이다. 인천역 앞에는 차이나타운으로 연결되는 중국식 패루가 웅장하게 세워져 있다.


최근에는 인근 개항장 문화지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개항장 문화지구에는 옛 창고를 재구성한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이 들어서 분위기를 돋운다. 소담스러운 카페와 답동성당 등 근대건축물 역시 따뜻한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문의 인천역관광안내소 (032)777-1330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젊음의 낭만이 가득한 물의 여정, 경춘선 가평~춘천= 춘천 가는 기차는 청춘의 낭만을 싣고 달린다. 여행 목적지는 본격적으로 강을 따라가는 물의 여정이 시작되는 가평~춘천 구간이다.


가평역에 내려 쁘띠프랑스에서 프랑스의 평화로운 전원 마을을 산책한다.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굴곡을 따라 파란색, 하얀색 뾰족 지붕을 인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강촌에서는 오감 만족 레일바이크를 즐긴다. 폐쇄된 경춘선 철도에서 페달을 밟으며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레일바이크는 경강역에서 출발해 가평철교까지 다녀오는 왕복 코스와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가는 편도 코스가 있다.


경춘선의 종착지 춘천에서는 구봉산 정상부의 카페에 앉아 호수로 둘러싸인 춘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차를 마신다. 이곳에 가면 춘천이 왜 물의 도시인지,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실감할 수 있다. 문의 춘천시청 관광과 (033)250-3545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떠나는 부산 역사 여행= 부산 지하철은 1985년 1호선을 시작으로 2009년 4호선까지 네 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1호선은 신평부터 노포까지 부산을 남북으로 잇는 노선으로 34개역, 32.5㎞에 이른다. 가장 먼저 개통된 지하철답게 부산의 중심부를 이어줄 뿐만 아니라 부산의 다양한 여행지를 품고 있다.


특히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많다. 1호선의 북쪽에 위치한 동래역과 온천장역, 범어사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성인 금정산성,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가 펼쳐진 동래읍성, 가야 시대의 유물을 전시한 복천박물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호선의 남쪽에 위치한 토성역~중앙역을 중심으로 부산의 근현대 역사는 물론, 사람들의 온정과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문의 부산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51)888-4302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한 줄로 엮다, 대전 지하철 여행=
여행자에게 대전 지하철은 친절하고 충실한 안내자다. 대전의 어제와 오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가 지하철 하나로 연결된다. 도시의 탄생과 맥을 같이하는 중앙시장, 근대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대흥동과 은행동 거리, 최근 영화 '변호인' 촬영지로 주목받는 옛 충남도청사가 지하철역과 나란히 자리한다.


대전의 문화 예술을 만나는 공간은 정부청사역과 연결된다.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역에서 지척이다. 시청역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칼국수를 맛보고, 유성온천역에 내려 족욕 체험장으로 가면 따뜻한 물에 발 담그고 지친 다리를 쉬어 갈 수 있다.


해 질 무렵 중앙로역의 하늘에는 화려한 영상 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대전 스카이로드를 걸으며 새해 소망을 기원해보자. 문의 대전종합관광안내센터 (042)86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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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를 넘나드는 100년 여행, 광주 지하철 남광주역~금남로4가역= 광주 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에서 시작하는 하루 여행의 콘셉트는 '근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100년 여행'이다. 가장 먼저 찾을 곳은 광주의 근대가 집약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100여년 전, 광주 최초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양림동은 광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기도 하다.


당시 지은 서양식 건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근대의 한옥들은 시간이 멈춘 듯 매혹적인 시공간 속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양림동을 둘러본 뒤 충장로와 광주북동천주교회까지 걸으며 100년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완성하자. 광주 최대 상권인 충장로 일대 패션 매장과 카페, 1935년 지어져 지금은 예술영화 상영관이 된 광주극장 등이 설 연휴 내내 영업한다. 마지막으로 광주북동천주교회에 들러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해보자. 문의 광주광역시청 관광진흥과 (062)613-3633

칙칙폭폭~설날에 떠나는 '1일 전철 여행'


◆김광석 노래 부르며 문화유산 답사와 별미 체험=
대구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대구도시철도(약칭 대구 지하철)는 편리한 발이 되어준다. 지하철 1호선(25.9㎞·30개역)은 안심역~대곡역을 잇고 2호선은 영남대역~문양역(31.4㎞·29개역)을 잇는다. 두 노선은 시내 중심가 반월당역에서 교차한다.


3호선(동호동∼범물동)은 모노레일 형식으로, 2014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는 작고한 가수 김광석의 고향이기도 해서 최근 따로국밥, 안지랑 곱창 등 '대구 10미(味)'를 즐기려는 식도락가 외에 김광석을 사랑하는 여행자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대구 지하철을 이용해서 대구미술관, 대구대공원, 모명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약령시, 근대골목, 이상화, 서상돈 고택, 맛집 거리 등 여행 명소를 두루 탐방하다 보면 1박2일도 짧다. 문의 대구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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