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무기를 장만했다."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이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 첫 등판해 새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소속사인 캘러웨이가 5년 만에 새로 출시한 빅버사 모델이다.
미켈슨은 "스핀이 적게 걸려 똑바로 멀리 날아간다"는 자랑과 함께 "연습 때처럼만 맞아준다면 올 시즌은 생애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사실 지난해 3월 피닉스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7월에는 디오픈까지 제패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지난해 성적을 감안한다면 올해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미켈슨은 실제 그동안 티 샷의 정확도를 고려해 3번 우드를 애용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예 드라이버를 골프백에서 제외하는 독특한 전략까지 구사했다. 마스터스에서는 X핫 3번 우드를 개조한 '프랑켄우드(Phrankenwood)'라는 티 샷 전용 우드를 들고 나왔고, 디오픈에서는 64도 웨지를, PGA챔피언십에서는 로프트가 다른 우드 한 자루를 더 골프백에 넣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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