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이 17일 KT&G에 대해 4분기 담배판매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 8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영업이익이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였지만, 순이익은 세무추징금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KT&G는 4분기 매출 9871억원, 영업이익 2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23.1%씩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세무추징금 820억원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담배시장이 전년대비 2% 성장했고, KT&G 점유율은 0.8%포인트 상승하면서 내수담배 매출이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하락에도 판매량 호조로 담배 원가율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판관비율은 KT&G, 인삼공사, 기타 자회사가 전반적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담배수출 회복과 자회사관련 손실 축소로 불리한 환율 대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출국가 정세 안정으로 담배 수출이 두자리수 성장하며 내수 감소세 커버해 올해 담배 전체 매출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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