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신선대·우암부두 운영사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이 부산 북항 신선대 부두와 우암부두 운영사를 통합해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CJKBCT)은 우암부두 운영사인 우암터미널주식회사(이하 UTC)와 16일 부두 운영사 통합에 대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통합은 CJKBCT가 지분 25%를 UTC에 매각해 주주로 영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양 운영사는 정부의 부산 북항 안정화 대책에 다라 부산항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통합을 논의해 왔다. 부산 북항은 컨테이너선사들의 얼라이언스(동맹체)가 신항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따라 운영사 통합을 통해 신선대부두의 경우 경영정상화의 전기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2016년 10월로 폐쇄가 예정돼 있는 우암부두의 경우 정부 정책에 호응하면서 안정적 통합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두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북항 운영사간 과당경쟁 완화 및 이에 따른 하역단가 정상화로 북항 활성화와 북항·신항의 균형발전 및 국내 항만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은석 CJ대한통운 부사장은 "부산항 활성화와 국내 항만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하게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며 "통합 운영사에 대한 부두 임대료 감면, 납부 유예 등 신속한 지원책을 결정해 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운영사 통합으로 부산 북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는 CJKBCT(신선대부두), 감만부두 통합운영사, DPCT(신감만부두), HBCT(자성대부두) 등 총 4개 사로 정리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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