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BS금융 계열사 점포를 경남은행 내에 입점시켜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전국적인 영업망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박재경 BS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15일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며 "BS금융과 경남은행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S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약 49조원이다. 자산이 32조원인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약 81조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말까지 경남은행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자산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95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BS금융은 부산은행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경남은행에도 브랜치인브랜치(BIB) 영업방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현재 부산은행 지점들은 BS증권이나 BS저축은행, BS캐피탈 등 계열사가 같이 입점해 영업하고 있다"며 "경남은행과도 연계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부산ㆍ경남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남은행은 경남지역에서 30%,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경남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와 수준은 올해 하반기 그룹 중장기계획 수정안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인 영업망도 구축한다. 박 본부장은 "경남은행 인수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면 그동안 부산은행 진출하지 않았던 대전과 광주 지역에도 점포를 낼 계획"이라며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을 목표로 수도권 공략을 위해 인천 지역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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