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보유한 미국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전문 그룹 얌브랜드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얌브랜드의 지난달 중국 동일점포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6%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1~11월 중국 매출이 16% 감소한데다 12월 매출도 기대 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아 얌브랜드가 지난해 전체 중국 매출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얌브랜드의 위기는 2012년 11월 KFC의 닭 공급업체가 닭의 성장 촉진을 위해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간 뒤 시작됐다. 얌브랜드가 공식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식품안전 문제에 극도로 예민해진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여기에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확산과 중국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들과의 치열해진 경쟁이 더해져 얌브랜드의 위기를 키웠다.
얌브랜드의 2인자로서 중국 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샘 수(Sam Su) 부회장은 계속되는 얌브랜드의 실적 악화에 좌불안석이다. 그는 16년간 중국 법인을 이끌면서 중국을 얌브랜드의 최대 수익원으로 만든 일등공신이지만, 최근 중국서 고군분투 중인 얌브랜드를 구해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대응 능력에 혹평을 받고 있다.
샘 수 부회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메뉴 개발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올해 얌브랜드의 중국 실적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약속하며 2014년을 '재기의 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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