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이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은 14일 서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27개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해당 주제별로 전문 교수진의 자문과 워크숍 등의 사후지원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복지기관 실무진의 역량을 함양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사회복지 현장의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한다.
올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전북 전주시의 양지노인복지관의 액티브시니어 경력을 활용한 정보기술(IT)기기 이용과 IT문화 참여 프로그램 '스마트실버+블로그클럽' ▲서울 충현복지관의 성폭력 피해 성인발달장애인의 역량 강화를 통한 성폭력 피해 재발방지사업 '성폭력 예방 스펙트럼' ▲대구의 대한사회복지회 대구아동상담소의 연장아 입양가족의 애착 증진을 위한 가족역량강화 프로그램 '닮은 꼴, 우리 가족의
행복한 입양이야기' 등 27개다. 선정 단체에게는 총 3억25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조흥식 한국사회복지학회장, 김은선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 등 150명이 참석했다.
지원금 전달식에 이어 지난해에 실시해 두드러진 변화를 가져온 우수 프로그램 사례가 소개됐다.
옥천군 노인장애복지관에서 실시한 '노인문제 예방을 위한 노인동료상담가 양성' 프로그램은 시행 결과 노인 상담가로 활동한 노인들의 자존감이 향상됐다. 또 본인의 이야기를 가장 잘 아는 또래와 이야기를 나눈 노인들은 정서적 지지를 느끼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옥천군은 '2014 노인 일자리사업'에서 독거노인 상담 직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제도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서울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의 '임대ㆍ분양 혼합 지역, 마을 문고를 매개로 소통과 어울림이 있는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시행 결과 마을 문고가 임대 세대 주민과 분양 세대 주민들의 도서 대여 공간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놀이 문화를 공유하고 아이들의 쉼터로 활용됐다.
1991년부터 시작한 삼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총 1854건의 프로그램에 380억원을 지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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