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혁 기자]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3D 프린터 업체들이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14일 뉴욕 시장에서 3D시스템즈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정규장에서 91.21달러를 기록한 3D시스템즈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87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스트라타시스도 정규 장에서 8% 넘게 하락, 119.37달러로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떨어져 118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날 올해 주당 수익 전망치를 2.15~2.25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6억6000만~6억8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주당 2.33달러 수익에 못미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매출액 전망치는 6억5700만달러다.
스트라타시스에 이어 이날 3D프린터 업체의 급락을 유발한 종목은 엑스원이었다. 엑스원은 러시아, 인도, 멕시코, 프랑스 등에 대한 수출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매출 전망치를 4800만달러에서 4000만~4200만달러로 낮췄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엑스원은 시간외 거래에서 14% 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시장에 상장된 독일의 3D 업체인 보셀젯AG도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
3D프린터 업계의 선도 업체인 스트라타시스의 CEO 데이비드 리이스는 실적 우려에 대해 "3D프린터과 관련 분야의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 마케팅, 연구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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