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대한배구협회를 포함한 10개 경기단체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체육단체 감사에서 의혹이 드러난 배구협회 등 10개 경기단체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배구협회는 2009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배구회관 건물을 177억원을 들여 매입하면서 114억원의 과도한 은행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 거래주도자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목적이다.
대한야구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배드민턴협회 등도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야구협회는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을 치르면서 회계 처리에 불투명한 부분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도연맹은 회장이 조직 운영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에도 부정이 적발돼 지난해 10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후원 물품을 사용한 내역이 장부에 기입된 내용과 다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계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대한체육회와 가맹단체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결과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발표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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