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소식에 엔화 가치가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간으로 오전 6시5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 오른 103.59엔을 기록중이다. 엔화 가치가 4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지난해 12월1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같은시각 엔·유로 환율도 전일대비 0.6% 내린 101.69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엔화를 끌어내린 것은 29년만에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경상적자는 5982억엔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존재하는 198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전문사이트 포렉스닷컴의 캐슬린 브룩스 유럽 리서치 담당자는 "미국의 경상적자가 완화되는 한편 일본은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엔화 대비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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