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생애 첫 더블이글을 작성했다는데….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2라운드 9번홀(파5)에서다. 193야드를 남겨 놓고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두번째 샷 한 공이 그린 바로 앞에 떨어진 뒤 굴러서 곧바로 홀인됐다.
1만2000분의 1 확률이라는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이른바 알바트로스다. 제임스 한이 2012년 바로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를 통해 지난해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2월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는 '골프해방구'로 유명한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말춤 세리머니'까지 펼쳐 스타성까지 과시했다.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줄인 제임스 한은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후반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쏟아내 더 이상의 스퍼트에는 실패했다. 이날만 2언더파, 공동 17위(5언더파 135타)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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