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이븐파 쳐 선두와 3타 차, 애덤 스콧이 '복병'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숨을 골랐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지키는 데 그쳐 공동 5위(7언더파 133타)로 순위가 밀려났다. 5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ㆍ10언더파 130타)와는 3타 차에 불과해 PGA투어 '통산 2승'의 기회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전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나섰지만 이날은 초반에 다소 흔들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13번홀까지 보기-버디-보기의 불안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홀을 훌쩍 지나는 바람에 3퍼트로 보기를 보태 전반에만 2타를 까먹었다. 다행히 후반 들어 전날의 감각을 되찾아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면서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권에는 마크 레시먼(호주)이 1타 차 2위(9언더파 131타)에서 스튜어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배상문과 같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노승열(23ㆍ나이키)이 공동 25위(4언더파 136타), 김형성(34)이 공동 42위(2언더파 138타)다.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공동 66위(1언더파 139타)에서 '컷 오프'를 턱걸이로 면했다. 이동환(27)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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