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30분부터 2014년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 고 구청장 올해 구정 운영 방안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재득 성동구청장은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린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성동구는 구민 여러분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재정여건이 그리 넉넉지 않아 각종 사업을 발굴하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교육ㆍ복지ㆍ건강 등 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재천·홍익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고 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노인일자리와 공공근로 사업 등 공공일자리를
확대하는 데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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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 구청장은 "이제 동 주민센터는 행정기관에서 탈피하여
주민을 위한 마을의 거점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동 주민센터에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복지와 문화 기능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행정부 시범사업인 ‘마장동 주민자치회’를
진정한 주민자치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구 차원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 구청장은 "도로개선 사업이나 녹지조성 사업 등과 같이 많은 예산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서울시 및 민간자원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드넓은 푸른 초원을 달리는 청마(靑馬)와 같이 올 한해도 힘차게 구정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면서 " ‘귀를 기울여 들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廳得心)’ 네 자를 가슴에 새기고 구청장이기 보다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외롭고 소외된 분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마음가짐으로 구민 여러분들을 살피며
구의 더 큰 발전을 고민하겠다"고 신년사를 맺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수동 수제화는 이탈리아 볼로냐 제품 못지 않은 명품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올해 서울시는 민생 챙기기는 것이 중요하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도록 서울시민, 성동구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재득 성동구청장 신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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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존경하는 30만 성동구민 여러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ㆍ외 귀빈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렇게 구민 여러분을 모시고 신년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2014년 청마(靑馬)의 해, 진취적인 말의 기상을 받아 더욱 발전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구는 구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보육ㆍ복지ㆍ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구정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공동주택 내에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전 동에서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풀뿌리 장학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또한 동 기능을 복지중심으로 개편하고 복지혜택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사례 등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서울시, 중앙정부 등 외부기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영예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참여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구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성수 수제화산업 육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한 해 이기도 하였습니다.
성수역에 구두 상징물, 전시장,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수제화 전문 판매장을 개장하여 ‘성수동’ 하면 ‘구두’를 떠올릴 수 있는 ‘수제화 명소’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과 발전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에는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앞으로도 성동구는 구민 여러분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재정여건이 그리 넉넉지 않아 각종 사업을 발굴하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교육ㆍ복지ㆍ건강 등의 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노인일자리와 공공근로 사업 등 공공일자리를 확대하는 데에도 적극 힘쓰겠습니다.
이제, 동 주민센터는 행정기관에서 탈피하여 주민을 위한 마을의 거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 주민센터에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하여 복지와 문화 기능을 더욱 강화 하겠습니다.
아울러 안전행정부 시범사업인 ‘마장동 주민자치회’를 진정한 주민자치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구 차원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로개선 사업이나 녹지조성 사업 등과 같이 많은 예산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들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서울시 및 민간자원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지난 2010년 7월 1일.
저는 4년 만에 만난 구민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약속하였습니다.
“저에게 맡겨주신 이 성스러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으며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하듯 스쳐 지나기 쉬운 어두운 그늘까지 헤아리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드넓은 푸른 초원을 달리는 청마(靑馬)와 같이 올 한해도 힘차게 구정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귀를 기울여 들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廳得心)’ 네 자를 가슴에 새기고 구청장이기 보다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외롭고 소외된 분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마음가짐으로 구민 여러분들을 살피며 우리 구의 더 큰 발전을 고민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댁내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 1. 10.
성동구청장 고 재 득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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