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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개월 만에 1930선으로 '미끌'…外人 '팔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93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30선까지 내려선 것은 지난해 9월4일(1933.03)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2400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조선·자동차 등이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조선주들은 실적악화와 저가수주 우려 등에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39%) 내린 1938.5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42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이에 대한 실망감에 주요국 증시가 0.5%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9.53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1956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2억원, 5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2492억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298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61%)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24%),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 등 대부분이 약세 마감했다.현대중공업은 4.64% 급락했다. 포스코(0.49%),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네이버(NAVER) 등은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2종목이 올랐고 407종목이 내렸다. 9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1포인트(0.28%) 내린 510.1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0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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