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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전한 항공운송株…새해에도 '비상'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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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난달 여객 348만명…전년比 4.6% ↑
올해 원화강세·연휴 증가…성장세 속도낼 듯
화물수송도 전년比 4.3% 증가한 21만t
대한항공·아시아나 4Q 실적 흑전 '청신호'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항공운송주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2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대한항공 주가는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3만3050원까지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꾸준한 흐름을 보이며 9일 종가 기준 5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여객수송이 늘어난 데다 화물수송 부문의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수송량은 전년대비 4.6% 상승한 34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노선이 전년대비 13.0% 급증한 65만8000명을 기록했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 등에도 연말 여행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인천공항 여객수송 증가세는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이어져 2013년 연간 기준으로 전년대비 6.4% 오른 4148만2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화물수송 역시 21만3000t으로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단기적인 화물수요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노선은 전년대비 1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450억원, 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여행수요 증가로 인천공항 내 글로벌항공사 취항이 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연말 성수기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항공화물 성장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원화강세와 함께 연휴일수 증가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항공운송주들의 활약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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