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정부가 일본 청주인 ‘사케’ 수출 지원에 나선다.이를 위해 사케 제조용 ‘주조미’ 증산을 2018년 시행예정인 쌀생산조정(감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식용 쌀에 대해서는 2018 년도에 감반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주조미는 14 년 이전 산보다 증산하는 것을 인가했다.
주조미는 일본 사케 제조의 기본이 되는 누룩을 만드는데 적합한 쌀로 주식용 쌀에 비해 수확량이 적지만 값은 비싸다.
대표적인 품종은 효고현의 ‘야마다 니시키’와 니가타현의 ‘500만석’이다,
감반의 대상에서 증산을 하려면 쌀농가가 주식용 쌀생산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곤란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사케 인기가 높아 수출이 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사케의 수출액은 2002년 35억엔에서 10년만인 2012 년 89억엔으로 약 2.5 배 늘어났다.
수출 증가에 따라 주조미의 충분한 확보가 어려워지자 수출에 적극 나선 양조회사와 쌀 농가는 증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산케이는 정부의 증산 허가로 사케용 쌀 생산량이 2013 년 약 7만t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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