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기에 진입했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상저하고의 실적을 예상하는 동종업계와 달리 큰 폭 매출 성장으로 연중 안정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중동 플랜트의 위험노출도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스가 없다는 점이 이익의 확실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삼성물산의 올해 수주 목표에 대해 21~22조원 내외에서 설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내 수주 성장이 정체임을 감안할 때 해외에서 17조원을 달성해야 하지만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의 수주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알제리 발전과 영국 교량 계약이 예상되고 신규 진출 국가에서 약 2건의 인프라 수의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주요 수주전략은 중동 교통 인프라, 신시장 인프라 공략으로 극히 비현실적인 목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역사적 최저인 PBR 0.6배의 밸류에이션 상태에서는 본업의 성장성이 더 부각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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