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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새로운 희망의 아이돌, 인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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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새로운 희망의 아이돌, 인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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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금준기자 ]지난해 12월11일 아침 10시, 신논현 M과일주스 전문점, 수많은 소녀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유는 빅스. 저녁 6시 음료를 구매한 소비자 중 100명을 추첨, 그룹 빅스가 직접 만든 망고 음료를 선물한다는 이벤트가 이들을 운집하게 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데뷔한 아이돌은 150팀을 넘는다.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의 도움없이도 이들의 외모는 매우 출중하다. 신체 비율 역시 '압권'이다. 또한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춤과 노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다 갖춘 인간들이 범람하는 가요계, 재작년 5월 데뷔한 빅스는 가라앉거나 휩쓸리지 않았다. 물론 순풍에 돛을 달듯 바로 상승 기류를 탄 것은 아니다. 2년 동안 천천히 가속을 붙이며, 지난해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깔창은 no no no! 모델 스펙 빅스

빅스의 '모태 우월'한 신체 조건은 '깔창 마니아'들의 부러움을 산다. 여섯의 전 멤버 (엔, 레오, 라비, 혁, 켄, 홍빈)가 180cm를 넘는, 몽골로이드 종족 특성을 뛰어넘은 위너다. 특히 혁은 1995년생, 갓 '미자'(미성년자)를 탈출한 나이지만 키가 184cm를 상회한다. 또한 지속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초콜릿 복근과 잔 근육을 갖추었다. 키 크고 몸 좋고 심지어 얼굴까지 다 되는 남자들을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


▲'낫 닝겐' 트렌드를 정확히 저격하다


요즘 가요계는 인간을 뛰어넘은 '낫닝겐' (not+にんげん 의 합성어. 인간이 아닌), 탈 인간적 콘셉트가 대세이다.


예를 들어 그룹 엑소는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 플래닛'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즉 우주에서 멀리 떨어진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들을 뜻한다. 이들은 각각의 힘 (초능력)을 지녔다. 이와 더불어 그룹 B.A.P(비에이피)는 '마토끼'로 콘셉트를 잡았다. 마토끼들은 토끼처럼 생긴 외계인으로서 지구에서 음악을 발표한다. 지구 정복의 도구가 B.A.P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빅스는 이들보다 더 다양한 콘셉트를 구현한다. 빅스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다.준.돼)'에서 빅스는 '센캐(센 캐릭터) 뱀파이어'로 변신했다. 짙은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 형형색색의 컬러렌즈, 검은 매니큐어는 보름달 빛 같은 무대 조명과 어우러져 완벽한 뱀파이어로 보여 졌다.


다음 앨범, 빅스는 '지킬 앤 하이드'로 변신했다. 지킬의 속 하이드라는 악마가 존재하듯, 빅스의 '하이드' 역시 사랑하는 여자를 아껴 주고픈 겉과 망쳐 버리고픈 속이 공존했다.


이 두 콘셉트는 소녀뿐만 아니라 10대이고픈 늙은 소녀들의 심실(心室)을 쿵쿵 두드렸다. 빅스의 '심장 입주 신고'를 알리는 소리였다.


그리고 작년 11월, 또 다른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저주 인형', 빅스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여자가 싫어한 자들을 대신 복수해주는 인형이 된다. 뮤비는 여러 공포 효과 장치를 이용해 무섭게 채워졌고, 무대는 날카로운 지팡이를 사용한 퍼포먼스(주술을 걸듯 흔드는 혹은 흉부를 찌르는 안무)를 통해 웅장하게 메워졌다.


▲반전 매력을 어필하는 리얼리티 쇼!


아이돌의 필수 관문, 리얼리티 프로에서 빅스는 자신들의 매력을 완전히 보여줬다. 빅스는 재작년과 작년, SBS MTV '플랜 V 다이어리'를 찍었다. 그 프로그램 안에서 빅스는 20대 초반 남자 같지 않은 섬세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끼리 커피숍에서 '쿠키 프라프치노'와 '그린티 라떼' 같은 달콤한 음료들을 즐겨 마시며, 보드 카페에서 할리갈리(건전한 과일 카드 게임)나 해적 룰렛(나무통에 칼을 찌르면 해적 인형이 튀어나오는 게임)에 열중했다.


또한 뛰어난 예능 감을 알렸다. 서로에게 청바지, 청자켓과 같은 금지 패션을 추천하고, 아줌마 성대모사를 했다. 또한 슈퍼스타K 패러디에서 주현미의 트로트 곡 '월악산'을 우스꽝스럽게 불렀다. 시청자들은 이에 허니잼(꿀같은 재미,몹시 재밌을 때 쓰는 속어)을 느꼈다.


빅스는 팬들 사이에서 '판타지 돌'이라 불린다. 이는 빅스가 현실에서 못 이룬 판타지를 다 이뤄준다는 뜻이다. 리얼리티와 콘셉트 사이의 간극, 유동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스펙트럼은 판타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빅스는 지난해 12월 6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1위를 거머쥐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범 빅스 문화권, 오대양 육대주(스웨덴 올 로케이션 뮤비 촬영, 일본 리얼리티 촬영 등)를 누비며 활동하는 빅스, 이들에겐 당분간 브레이크가 없는 인기 고속 순항이 예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금준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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