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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낙농宗家 워남불 인수, 음메~ 왕서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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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도 인수전 참여 타진…호주·캐나다 3파전 양상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낙농기업 워남불치즈앤드버터팩토리(WCB) 인수전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濠 낙농宗家 워남불 인수, 음메~ 왕서방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워남불치즈앤드버터(WCB)가 운영하는 목장. 사진=W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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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WCB 지분 18.8%를 보유한 호주 업체 베가치즈가 이 지분을 누구에게 넘길지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등에 업은 푸쉬(富氏)식품이 WCB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는 캐나다 최대 유제품업체인 사푸터, 호주 최대 낙농업체 머레이걸번 등과 함께 WCB를 놓고 3파전을 벌이다가 지난해 말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혔다.


베가는 현재 WCB의 최대주주이고, 베가에 이어 사푸터가 17.9%, 머레이걸번은 1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 기린 홀딩스는 약 10%를 갖고 있다. 기린은 전략적인 투자자로서 WCB의 경영권을 장악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가 지분을 어느 업체에 넘기냐에 따라 WCB를 둘러싼 경쟁의 판도가 바뀌게 된다.

호주 언론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최근 이 소식을 전하며 중국이 호주 낙농업체를 사들이려는 것은 유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특히 자국 제품을 둘러싼 불신으로 인해 외국 제품에 절반 이상을 빼앗긴 분유시장을 되찾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濠 낙농宗家 워남불 인수, 음메~ 왕서방까지 WCB 로고

WCB 인수전은 베가가 시작했다. 베가는 지난해 9월에 WCB 주식 매입에 들어갔다. 사푸터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WCB 주식 당 인수가를 7호주달러에서 9호주달러로 올려 불렀다. 사푸터는 인수가를 9.56호주달러까지 높였다가 9호주달러로 발을 뺐다. 다만 WCB 지분을 50% 이상 인수하게 될 경우 주당 9.20호주달러를 내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자 머레이걸번은 50% 이상 지분을 인수한다는 조건 하에 주당 인수가를 9.50달러로 더 높게 불렀다. 가격 조건만 놓고 보면 WCB 주주는 머레이걸번에 지분을 넘기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머레이걸번은 호주 경쟁심판소로부터 WCB 인수에 반독점 소지가 있는지 판단을 받아야 한다. 경쟁심판소는 머레이걸번의 WCB 인수가 경쟁을 저하하는지, 그래서 이 인수를 불허할지를 이르면 2월에 판정을 내린다.


WCB 이사회는 사푸터를 지지하고 있으며 사푸터의 인수 제안은 오는 10일까지 유효하다. 호주 언론매체 비즈니스 스펙테이터는 사푸터는 베가에 이 제안과 관련해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푸터가 자문하는 투자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 스펙테이터에 "베가나 기린 측과는 실질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린은 호주 계열사 라이언을 통해 WCB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WCB는 라이언과 계약에 따라 치즈를 공급하고 있다.


기린은 WCB가 사푸터에 넘어가면 사푸토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자사와 경쟁을 벌일 것을 경계하고 있다. 사푸터는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서 아시아에 전략적인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푸터는 인수 제안을 받아줄 것을 베가와 기린홀딩스를 설득할 계획이다. 사푸터가 자문하는 투자은행의 관계자는 "베가나 라이언이 받아들이면 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푸터는 자문을 투자은행 라보뱅크와 로스차일드에게 맡겼다.


하지만 베가가 지분을 중국 푸쉬식품에 넘기면 WCB 인수는 다시 3파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베가 자리에 중국 푸쉬식품이 들어오는 것이다.


호주 낙농산업은 생산자 협동조합 기업이 이끌고 있다. 머레이걸번, WCB, 베가치즈는 모두 생산자 협동조합 기업이다. 머레이걸번은 1950년에 설립된 호주 최대 낙농업체다.


濠 낙농宗家 워남불 인수, 음메~ 왕서방까지 WCB의 유가공 식품을 소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WCB

WCB는 그레이트오션로드라는 브랜드를 가진 호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상장 낙농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마감한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 4억9600만호주달러(약 4725억원)와 순이익 749만호주달러를 올렸다.


WCB 지분 전체를 주당 9호주달러에 인수하는 데에는 5억305만호주달러가 필요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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