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 마리 물위로 떠올라…청양군, 저수지 물 흘려보내고 수질검사, 죽은 물고기 관련 연구원에 정밀분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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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칠갑산자락에 있는 금강 청양지천 상류에서 민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관계기관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6일 청양군 및 지역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청양군 대치면 수석리 일대 청양지천 상류에서 물고기 수 백 마리가 숨져 떠올라있는 것을 주민들이 군청에 신고했다.
군청직원과 지역환경단체 관계자들은 2~3일 현장에서 160㎏쯤의 죽은 물고기와 다슬기 등을 걷어냈다.
지천엔 5일까지도 죽은 물고기가 잇달아 떠올라 청양군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상류 쪽의 저수지 물이 지천으로 흘러가게 했다.
경찰과 관련공무원들은 “청양군 대치면 수석1구 옆 지천에서 얼음을 깬 흔적과 주변에서 화학약품이 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약품봉지를 봤다”며 “물고기들이 죽은 상태로 볼 때 누군가 물고기를 잡기위해 독성이 강한 약품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곳을 중심으로 수질검사를 맡기고 걷어낸 물고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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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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