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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회장, 은행 빚 갚기 위해 자택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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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채권단이 자율협약 동의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은행 빚을 갚기 위해 담보로 잡은 자택까지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권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채권단인 우리은행 측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택 트라움하우스5차(전용면적 273㎡)를 오는 6월 말까지 매각해 30억원을 갚을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2009~2011년 계열사 포스텍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에서 STX주식 635만주를 담보로 300억원을 대출받았었다. 하지만 그룹 유동성 위기로 주식 가치가 뚝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까지 담보로 잡았던 강 회장의 주식 전량을 처분했지만 돌려받은 금액은 211억원뿐이었다. 우리은행은 남은 대출금 89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이에 대한 상환 계획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자택 매각으로 우선 30억원을 갚을 계획이라고 우리은행 측에 밝혔다.


강 회장이 매각하기로 한 트라움하우스 5차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들이 송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공시 가격만 해도 54억4000만원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강 회장이 주식을 전량 처분했지만 대출금 전액 상환을 하기엔 다소 부족해, 추가로 상환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도 자택 매각과 관련해서는 "강 회장의 개인 채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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