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승기와 이미연이 쏟아지는 빗 속에서 깜짝 재회한 뒤 신혼부부 모드로 변신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에서는 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동유럽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날 김희애는 우울한 마음을 안고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크로아티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홀로 남게 된 김희애는 멀리 보이는 산으로 오르고 싶다고 말했고, 또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어 결국 산꼭대기까지 올랐다.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 날씨가 흐려지더니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자유 시간을 만끽한 후 모두 숙소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김희애만이 홀로 먼 곳에 있던 탓에 숙소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녀가 걱정됐던 이승기는 우산을 들고 김희애를 찾아 나섰다.
이승기는 그러나 김희애와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김희애는 다행히 스태프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차량을 이용해 숙소로 이동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승기는 걱정스런 마음에 고장난 우산을 들고 돌아다니며 애타게 김희애를 찾았다.
드디어 만난 이승기와 김희애. 이승기는 김희애를 보자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 김희애는 이승기와 함께 팔짱을 꼭 끼고 좁은 골목을 함께 걸었다. 이승기와 김희애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며 "저녁은 뭘 먹지?"라는 대화를 나누며 신혼부부 모드에 돌입,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김희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냥 (이승기가) 귀엽고, 성실하고 반듯한 청년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런 부분만 있는 게 아니고, 그 또래가 가질 수 있는 남자다움도 있다"며 이승기의 매력을 극찬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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