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쌍용자동차가 오는 2016년까지 판매량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3일 쌍용차는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발전전략을 담은 '프로미스 2016'(Promise 2016)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 이후 수립했던 목표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함에 따라 새로운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놓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14만5649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실적으로 2002년 이후 연간판매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이날 2016년까지 글로벌 30만대 판매목표 외에 매출 6조원 등 총 7가지 전략과제로 구성된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올해 확고한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하고 오는 2015년께 내놓을 새 모델을 철저히 준비키로 했다.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글로벌 전략차종으로 개발중인 X10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차 출시 시기에 맞춰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구축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북미시장 진출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적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무급휴직자 복직 및 주야 2교대 근무 재개에 이어 올해에는 신차생산을 위한 추가 인력충원이 예정돼 있다"며 "경쟁력 제고와 고용안정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생산적ㆍ협력적 노사관계 발전은 물론 통상임금 등 노사현안에 대해서도 상생과 협력의 틀 안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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