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싼 이자에 보증금 떼일 걱정 없다는 '전세금 안심대출'이 시행된 첫 날, 접수 창구인 우리은행에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했다.
2일 국토교통부 및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세금안심대출 첫 판매일인 이날 우리은행 영업 창구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담당자는 "전세자금의 특수성 때문에 실적은 최소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는 걸린다"면서도 "각 지점별로 오늘(2일) 하루동안 고객문의는 상당수 있었던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8ㆍ28전월세대책의 후속조치 방안 중 하나인 전세금안심대출은 대한주택보증의 전세금반환보증 상품과 은행 전세대출(보증금반환채권 양도방식)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전세대출상품이다.
은행은 전세금 안심대출을 판매하고 대한주택보증이 전세보증금 및 대출금 상환을 책임지는 구조다. 은행이 대출금의 90%까지만 보증받는 기존 전세대출과 달리 이번 상품은 은행이 대출금의 전부를 보증받을 수 있다. 금리가 평균 3.7%, 최저 3.5%대까지 낮아져 일반 전세대출보다 약 0.4%포인트 더욱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출 시행으로 별도 재정지원 없이 현금흐름 및 보증구조 개선만을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금도 보장할 수 있게 돼 기존 전세대출의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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