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 설문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구직자들의 대부분이 올해 취업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은 구직자 641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구직자가 기업에 바라는 것’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2.7%는 내년 취업시장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구직자들이 꼽은 현재 취업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자리 부족’(22.7%), ‘학벌/자격증/어학연수 경험 등 스펙 위주 채용’(21%), ‘대기업만을 맹신하는 풍토’(19%), ‘취업 기회의 남녀차별’(15.5%), ‘구직자가 자신의 적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건 미흡’(9.4%), ‘구직자는 구직난-중소기업은 인력난 인력 미스매치’(8.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구직자들이 기업에 가장 바라는 것은 채용규모 확대와 학력·학벌에 대한 차별로 나타났다.
기업에게 ‘채용 규모 확대’를 희망한다는 구직자가 27.9%로 가장 많았고, ‘학력과 학벌에 대한 차별’을 철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22.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어학시험 점수, 자격증 등 스펙을 주요 평가 잣대로 삼지 말기를’ 기업에 바란다는 구직자가 19.8%였고, ‘초임 연봉을 높은 수준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구직자는 10.2%였다. ‘제출된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꼼꼼하게 살펴봐 주었으면’ 이라는 의견에는 7.1%의 구직자가, ‘불합격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이라는 의견에는 6.7%의 구직자가 응답했다.
또 ‘인적성 전형, 직무능력 평가 등 필기전형 폐지’ 3.7%, ‘기업들이 한꺼번에 공채를 실시하는 관습이 없어졌으면’ 1%, ‘남녀차별/기혼차별/외모차별의 해소’ 0.8%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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