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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교복준비 ‘송파구 교복은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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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앞 지하보도 내 교복은행, 44개 학교 교복 1500점 비치... 1000~3000원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겨울방학을 맞아 새학기와 상급학교로의 입학을 준비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입학 준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교복. 그러나 치솟는 물가와 한 벌에 20만원이 넘는 교복 가격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새 학기 교복준비 ‘송파구 교복은행’에서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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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송파구 교복은행을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 규모로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에 자리한 이곳에선 바지 셔츠 조끼 자켓 등 교복 종류별로 1000∼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교복을 살 수 있는 셈.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이용자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 최근 3년 간 판매한 교복만 8500여벌에 이른다.


올해 1월 현재, 이 곳엔 송파 지역 내 중·고등학교 44곳의 교복 1500여점이 비치돼 있다. 졸업시즌을 앞두고 학교별 기증 물량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송파구 교복은행은 지역내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교복물려주기행사’를 갖고 있다. 행사 후 잔여교복을 기증받아 필요한 학생, 학부모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배명중학교에서 700여점, 문현고등학교에서 280여점을 기증하는 등 지역 학교들의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교복은행에 직접 찾아와 기증하는 주민들도 많다.


구입을 원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은 방문 전 교복은행에 전화해 해당학교 교복이 있는지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교복은행 ☎ 412-0757)


한편 이 곳에선 아동도서와 일반교양도서 등 헌책도 1권 당 200~400원 판매되고 있다. 비치된 책만 약 2500권에 이른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책도 구입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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