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기우가 순정마초 면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는 형준(이선균 분)이 지영(이연희 분)을 이윤(이기우 분)에게 접대시킨 자리에서 이기우는 "내가 너 어떻게 대접해 주는 게 좋아?"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담배가게 아가씨로 대해줄까? 아니면, 형준이가 데리고 나온 접대 자리의 아가씨로 대해줄까"라며 처음에는 차가운 눈빛과 조소하는 멘트를 던져 오지영을 당황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냉철한 카리스마 면모만을 보이던 이윤은 제주도 바닷가에 홀로 있는 오지영 앞에서는 순정마초의 모습을 선보였다. 늦은 밤 홀로 서있는 오지영 옆으로 다가서며 "미스코리아 나가지 마라. 니가 좋아진다 또"라는 거침없지만 마음을 살짝 담은 로맨틱 멘트와 함께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다른 방이니까 쓰고 싶으면 써. 여기서 오들오들 떨지 말고"라며 룸 키를 툭 던져두고 자리를 떠났다.
그 가운데 이기우는 겉으론 차갑지만 속으론 이연희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의외의 순정매력을 보여 눈길을 모은 것.
이는 그동안 보여온 냉철하고 빈틈없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살짝 비추며 앞으로 극의 전개가 기대를 모으는 대목. 또한 이연희를 놓고 사랑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될 이선균과의 대립도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순정마초 이기우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냉철 카리스마 모습에서 오늘은 순정마초네" "이기우의 모습에 두근두근" "지영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눈빛으로 보디가드 할 기세" "무심한 듯 섹시한 매력에 콩닥콩닥해 오늘밤 잠은 다 잤습니다" "순정마초 캐릭터의 옷을 입었을 때 유독 빛나는 이기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매력적인 '옴므파탈' 차도남으로 변신한 이기우의 출연과 함께,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 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로 재미를 더하는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