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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참배, 엔저보다 경제적 파급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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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반일감정 자극, 불매운동 확산 영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최대열 기자]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동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직후 한국과 중국 등 일본 인근 국가들은 성명을 내고, 일본 총리의 경솔한 행동을 비판했다.

일본의 최우방 국가인 미국 조차 주변국가와의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실망스럽다"라는 견해를 이례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문제는 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한ㆍ중ㆍ일 외교관계 뿐만 아니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012년 9월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국유화 한 직후 중국에서는 반일시위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중국 시위대는 중국내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전시장에 불을 내는 등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 시안에서 벌어진 반일시위 현장에서는 일본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폭행, 운전자가 뇌사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일 감정은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도요타 등 중국내 일본차 판매량은 반토막났다.


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2012년 당시 상황보다 더욱 심각해 중국내 반일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튈 지 동아시아경제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역시 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일본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어 일본 제품의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나올 때마다 한ㆍ일관계는 냉각됐고, 이는 곧 일본 제품 판매 하락으로 이어졌다.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할 당시 일본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9.4%로 전년(29.3%) 대비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일본차 점유율은 2004년부터 점유율 20%대로 뛰어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제자리걸음은 사실상 다케시마의 날 제정 여파를 받았다.


또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전후해 일본차의 국내 점유율이 전년 동월대비 8.1%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일본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쳤다.


윤철민 대한상의 아주협력팀장은 "과거에도 일본 정치인의 우익화로 인해 대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며"정치와 경제는 별개 사안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의 우익화는 한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 이미지나 상품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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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경솔한 행동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식품업계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유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식품업계는 이번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인해 자칫 불똥이 또다시 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저로 가격경쟁력을 얻은 일본 제품이 이번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인해 탄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경제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산 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중국과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순 있지만 한ㆍ중ㆍ일 3국의 과거사 문제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점을 아베 총리가 망각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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