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이주여성들이 만든 천연비누·수세미 등 판매해 500만원 마련
목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재술 목포가톨릭대 교수)는 지난 26일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친정가족 돕기 성금 500만원을 필리핀 이주여성 7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성금을 받은 이주여성 7명은 지난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 살고 있는 친정가족들이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들이다.
성금은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목포역, 장미의 거리, 전통시장 등 8개소에서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와 수세미를 판매해서 마련했다.
특히 모금활동에서 자유시장·동부시장·신중앙시장 상인회가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태풍으로 친정 가옥이 전파된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소니아(44)씨는 “추운 날씨에도 모금활동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와 목포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은 총 973명으로 베트남 277명, 중국 287명, 중국(조선족) 162명, 필리핀 111명, 일본 39명, 캄보디아 32명, 태국 23명, 몽골 18명, 우즈베키스탄 7명 등이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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