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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한국인의 신명으로 다시 태어난 K-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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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Everybody, Put your Hands Up!


이보다 더한 반전이 있을까! 음산한 뉴욕 뒷골목에서 태동한 힙합.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이 문화는 어느덧 세계 음악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힙합을 두고 더 이상 마이너 문화를 떠올리기는 힘들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반항적인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힙합이 이제는 당당히 시대를 이끄는 핵심 문화의 한 부분이 됐다.

[스투매거진] 한국인의 신명으로 다시 태어난 K-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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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서로 주고받으면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는다. 힙합도 마찬가지였다. ‘흑인의 자유’를 대변했던 힙합은 한국 특유 ‘한(恨)’의 정서와 어우러지며 한반도에 정착했고, 이제는 우리나라의 신명을 얹어 즐기는 음악으로 재탄생 했다.

이제 한국은 힙합의 변방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힙합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수많은 비보이들이 세계 대회를 제패하고 있으며 음악 역시 ‘K-힙합’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세계인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힙합계가 들썩! 제1회 ‘K-HIPHOP 문화페스티벌’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구심점이 없었던 대한민국 힙합계에 유례 없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제1회 ‘K-HIPHOP 문화페스티벌’이 개최된 것. 이날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는 신예 힙합퍼 및 댄스크루 등 총 22개 팀이 무대에 올라 힙합의 열정과 자유를 발산했다.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겨울 한파도 이들이 뿜어내는 ‘힙합 열기’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래지는 행사였다. 2013 프랑스 셀르 배틀 프로 우승, 2012 UK 비보이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 우승, 세계 랭킹 1위 비보이팀 진조 크루(JINJO CREW)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힙합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아울러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퓨전엠씨(Fusion M.C), 애니메이션 크루(Animation CREW), 겜블러 크루(GAMBLERZ CREW) 등이 ‘대한민국 K-HIPHOP 문화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스투매거진] 한국인의 신명으로 다시 태어난 K-힙합


허니패밀리, MC스나이퍼, JJK, 올티 등의 뮤지션들도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인순이가 특별 출연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다이나믹듀오였다. 이들은 ‘뱀(BAAAM)’과 ‘출첵’, ‘불꽃놀이’, 그리고 ‘불타는 금요일’을 열창,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두 멤버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는 등 원숙한 무대 매너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출연진 전원은 이번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 재능기부로 참여, 관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다이나믹듀오는 “부족한 재능이지만 좋은 곳에 쓰인다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투매거진] 한국인의 신명으로 다시 태어난 K-힙합


‘K-HIPHOP 문화페스티벌’에서는 ‘힙합문화인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인순이가 감사패를 전달 받았으며 다이나믹듀오가 가수 부문에서 ‘올해의 힙합문화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댄스부문 수상자로는 박인수와 김홍렬이 선정됐다. 다이나믹듀오는 “큰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상을 주신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음악을 하라는 것으로 알고, 진짜 열심히 하겠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개인 부문 공로패의 주인공은 김덕현과 김헌준, 정일주와 서창훈이었다. 갬블러크루와 진조크루, 퓨전엠씨와 애니메이션크루, BWB는 크루 부문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힙합문화협회 김승기 사무총장은 “올해가 공식 페스티벌로서는 처음이나, 앞으로 힙합페스티벌을 잘 다듬어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힙합문화의 저변확대 및 문화관광상품화를 위한 토대 조성에 충분히 일조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투매거진] 한국인의 신명으로 다시 태어난 K-힙합


사진=정준영 기자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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