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6일 포티스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세환 연구원은 "올해 포티스는 외주생산업체의 사업중단에 따른 생산 공백으로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120억원, 영업손실은 47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그러나 올 5월 이후 신규 외주생산업체를 확보한 데다 고객사의 재고도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올 4분기부터 적자폭이 축소되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티스는 2006년 설립된 셋톱박스 전문업체다. 주로 최고사양급(하이엔드) 셋톱박스를 생산, 해외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매출의 약 80%는 리테일 시장용 셋톱박스이고, 20%정도는 방송사업자 관련 매출이다.
황 연구원은 "향후 일반화질(SD)의 셋톱박스는 점차 감소하고, 고화질(HD)급과 위성, 케이블, IP 방송을 모두 지원하면서 웹검색과 다양한 기능이 갖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가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하이엔드급 제품을 생산하는 포티스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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