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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오비맥주 대주주에 1500억 세금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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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비맥주 대주주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어피니티 등 외국계 사모펀드가 71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기고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15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


26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외국계 사모펀드는 최근 국세청에 1500여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뒤 조세심판원을 통해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KKR 등은 100%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법인 몰트홀딩을 통해 자회사인 오비맥주로부터 지난 4년간 7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러나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법 조항을 들어 몰트홀딩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이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 오비맥주 정기 세무조사에서 몰트홀딩이 오비맥주 청원공장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사무실과 종업원이 없어 대주주들이 조세탈루를 위해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로 보고 과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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