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스페인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모델로 한 북한 관광상품이 출시됐다.
25일 코트라가 발간한 '북한통상정보 37호'에 따르면 스페인 여행사 '데스티니아닷컴(Destinia.com)'은 북한 당국과의 오랜 협상 끝에 지난 6월 북한 여행상품 계약권을 따냈다. 미국이나 영국 등 일부 서방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을 취급하고 있지만, 스페인에서 북한 관광 상품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상품은 북한의 평양, 남포, 개성, 원산, 함흥을 7박 8일 동안 관광하는 일정으로, 가격은 1450유로(약 210만 원)다. 이번 상품은 관광만을 목적으로 하며, 기자나 사진작가, 정치인은 참가에 제한이 있다. 여행자는 항상 가이드 두 명을 동반해야 하고, 지정된 여행 일정 변경이나 경로이탈은 금지된다.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내세운 이 광고는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