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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TM 기계, 이란 수출 청신호 켜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 청호컴넷, 이란 기업에 8천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 공급과잉 국내 시장 탈피, 해외 시장 선제 공략 필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는 ㈜청호컴넷(대표이사 이정우)이 이란 최대 금융자동화기기(ATM) 생산회사 페브코사에 내년부터 3년간 8000만 달러 규모의 ATM 부품 수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페브코사는 이란의 금융, 시큐리티, 통신분야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베헤스탄(Behestan)그룹의 자회사다. 당초 페브코사는 올해 7월까지 중국산 수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테헤란무역관(관장 이병우)이 ㈜청호컴넷을 소개하며 ATM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 대응체제 등을 적극 홍보했다. 이에 페브코사는 수입선을 한국으로 전환했다.

코트라와 ㈜청호컴넷은 수출 계약을 앞당기기 위해 페브코사 모하마드 로라스비 회장과 구매담당자를 한국으로 방한 유치했다. 결국 지난달 12일 코트라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이번 달 10일에는 전략물자관리원의 수출 승인을 얻게 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란의 ATM 시장규모는 약 6만 5000대로, 현재 약 3만 대가 보급되어 있다. ATM의 평균 사용연수가 약 10년이고, 이란의 경우 지폐의 품질이 나빠 ATM이 쉽게 마모되어 교체수요가 연 1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내 ATM 설치 대수는 11만 8000여 대이며, 국내은행은 작년 ATM 1대당 166만 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미 공급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라며 “이번 ATM 수출 계약이 대이란 소프트웨어 수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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