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올해 하반기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3명에 비해 14.8% 감소했다.
월별로는 7월이 지난해 38명에서 올해 32명, 8월은 35명에서 22명, 9월은 46명에서 31명, 11월은 36명에서 34명으로 줄었다. 10월은 28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시는 "사고가 잦은 161곳 중 37곳의 시설 개선공사를 마무리해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사고 원인을 보면 62.8%인 98명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사고를 당했다. 신호위반(16%), 보행자 보호 위반(10.3%), 차로 위반(3.8%), 중앙선 침범(2.6%), 안전거리 미확보(1.3%)도 주요 사고원인으로 꼽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와 보행자가 부딪혀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가 62.2%(97명)였고 차 대(對) 차 사고(40명 사망), 차량 단독 사고(19명 사망)가 뒤를 이었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체 28.8%(45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사망자가 43명으로 전체의 27.6%였고 50대(20.5%), 20대(13.5%), 60대(12.8%) 순이었다. 오토바이를 포함한 이륜차 관련 사고 사망자는 39명으로 전체의 25%, 자전거 관련 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6.4%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과 사고 유형, 개선 방안, 관련 도면 등 관련 정보를 연말까지 시스템에 입력해 내년부터 본격 관리할 계획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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